지난달 27일 무궁애학원은 제9회 ‘알뜰시장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무궁애학원 야외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품의 전시· 판매, 후원자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알뜰시장, 입을 즐겁게 하는 먹거리 장터 등이 열렸다.특히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코너는 참가자들에게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벤트 코너에서는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의 코너가 진행돼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었으며, 양산지역의 중·고·대학생들의 풍물, 밴드, 수화, 마술공연 등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는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7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입하고 이벤트도 즐기며, 지역주민들과 장애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됐다.이번 행사로 모아진 수익금은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그룹홈(장애인들의 소규모 주거공간) 설치 준비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무궁애학원 관계자는 “알뜰시장 오픈하우스행사가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사회의 의미 있는 교류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역사회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해나가고자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무궁애학원은 정신지체 장애인 생활시설로 매년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알뜰시장 오픈하우스’를 마련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