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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 모두 ‘책이랑’ 함께 해요!”..
사회

“우리 모두 ‘책이랑’ 함께 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6/02 00:00 수정 2006.06.02 00:00

시골길을 걷다 보면 밭에는 고추와 파등 여러 가지 채소와 곡식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흙으로 ‘이랑’을 만들어 놓습니다.  오봉초등학교에도 시골의 논밭처럼‘이랑’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게 ‘책’으로 만들어진 ‘이랑’입니다. 우리는 이‘이랑’을 《책이랑》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학교의 <책이랑도서관>은 지난해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학교도서관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우리학교에서는 <책이랑도서관>을 어린이들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문화센터로서의 학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특색사업의 주제를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책이랑도서관’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책이랑도서관>의 모양만 예쁘게 꾸며진 것은 아닙니다. <책이랑도서관>에는 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빔프로젝트, 전동스크린 등의 첨단 설비와 오천여 권의 좋은 책도 있습니다. 또한 이 책들의 검색과 E-book 열람을 위한 컴퓨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책이랑도서관>에는 양산에 한 명 밖에 없는 사서교사가 오봉초등학교 어린이들과 더불어 도서관과 책읽기에 대해 함께 탐구하고 있습니다. 사서교사는 오봉초등학교의 독서교육을 담당하며, 연간 독서교육계획에 따라 도서관 행사 및 독서 관련 수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학부모, 교직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도서관 이용 및 독서교육 연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책이랑도서관>에서는 매월 소식지인 〈책이랑〉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책이랑〉에는 그 달에 있었던 다독자 및 도서관 소식, 독서행사안내, 매월 학생들에게 올바른 책읽기를 위해 권하고 있는 추천도서, 책과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도서관 게임 등을 싣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욱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교의 시청각실을 활용한 ‘좋은 영화의 날’도 운영할 것입니다. 매월 교육적이며 감동적인 좋은 영화를 선정하여 지역주민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여름방학 중 독서캠프를 운영하여 레크레이션, 책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책에 좀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또 책읽는 어른들의 모임을 통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책을 권하고 독서토론을 통하여 책읽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점차 강조되고 있는 영어교육에 대비하여 학교도서관에 영어그림책과 오디오북을 비치하여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학부모들에게 좋은 영어그림책을 소개하는 ‘영어그림책 100’운동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책이랑도서관>의 내실있고 탄력적인 운영을 통하여 오봉어린이들의 꿈은 더욱 쑥쑥 자라날 것입니다.

사서교사의 전문적인 독서교육과 책이랑을 발판으로 삼아 논밭의 곡식과 채소들처럼 알차게 성장해 갈 것이며 도서관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공동체가 구축되어 지역주민과도 함께하는 더 넓은 오봉교육이 구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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