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유적의 기록 보존, 각종 문화행사 기획, 삽량문화제 운영, 문화가족의 화합도모, 향토사료관과 문화학교 운영, 문화관광 안내 등 양산문화를 이끌어가는 양산문화원의 새 수장이 선출됐다. 양산문화원은 이종관 원장의 임기가 오는 7월 15일 만료됨에 따라 5일 2006년도 임시총회를 열고 제6대 양산문화원 임원 선거를 실시했다.문화원 선관위(위원장 김정진)의 주도로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신임 문화원장에 김영돈(72, 현 부원장)씨, 두 명의 감사에는 정연주(66, 전 양산시총무국장), 정진옥(73, 전 양산농협조합장)씨를 각각 선출했다.전체 회원 120명 가운데 유고자 18명을 제외한 102명의 유권자 중 99명이 투표에 참가한 이날 선거에서 김영돈 씨는 58표를 얻어, 41표를 얻은 하덕성 씨를 17표 차이로 따돌리고 제6대 문화원장에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정연주 씨가 43표, 정진옥 씨가 36표(무효9표)를 얻어 11표를 얻는데 그친 정대근 씨를 따돌리고 두 명의 감사에 선출됐다. 김영돈 신임 문화원장은 "우선 문화원장 당선에 성원을 보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선의 기쁨보다는 앞으로의 무거운 책임이 더 염려스럽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양산문화원의 당면과제 가운데서도 "양산향토사료관 운영의 내실화를 다지고 양산문화원 문화학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산무형문화재지정, 삽량문화재의 개최 개선방향에 대한 협조와 양산문화원 창립 20년사 책자발간 등을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끝으로 김영돈 신임 문화원장은 "양산문화 사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인생의 마지막 봉사기회로 알고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돈 신임 문화원장은 양산농업고등학교,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경상대학교 대학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거제군, 하동군, 양산시, 울주군, 울산시 농촌지도소장을 역임했으며, 양산시지 편찬위원, 양산문화원 부설 향토사 연구소 부소장, 양산문화원 부원장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감사로 선출된 정연주 씨는 부산해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양산시의회 사무국장, 양산시 총무국장 등을 지냈으며, 정진옥 씨는 양산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양산농협조합장, 양산향교 유도회장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한편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규봉 사무국장의 연임여부는 심사위의 평가를 거친 뒤 결정될 예정이며, 문화원장 이ㆍ취임식은 내달 중순 열릴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