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인 교통체증구간으로 악명을 떨치던 영대교가 6차로로 확장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대교는 주변에 시외버스 터미널과 종합운동장, 학교 등이 밀집해 있고 신도시 2·3단계와 물금 범어아파트 단지로 통하는 1022호 지방도와 연결돼 있는데다 인근 공단 출입 차량들로 특히 출ㆍ퇴근 시간 심한 병목현상을 야기해 왔다. 또한 인도 역시 좁아 인근 학생들의 통학 시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우려되는 지역이었다. 시민들의 문제제기에 따라 시 역시 지난 2003년 8월 확장 계획을 수립했지만 사업비를 둘러싸고 토지공사와의 협의가 차일피일 미루어져 오다 이번에 총사업비 300억원 가운데 토공이 200억원을 부담하고, 시가 100억을 부담해 사업을 완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2월 조달청에 사업을 발주의뢰하고, 4월 시행사인 동부건설(주)과 계약을 체결해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2차로(길이 181m, 폭 10m)에서 6차로(길이 182m, 폭 36m)로 확장되는 영대교는 우선 현위치에 3차로를 개설한 뒤 기존 영대교를 철거하고 3차로를 추가확장해 부분개통하는 공사방식으로 진행되어 사업기간 중 교통체증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좁은 인도를 좌우측 모두 확보해 자전거도로와 인도로 구분하여 공사할 계획이어서 보행권 보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08년 말 완공예정으로 진행되는 영대교 확장공사는 완공 이후 교동지역 주민 및 학생들의 통행편의는 물론 어곡공단 교통난 해소로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영대교 확장뿐만 아니라 교량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양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