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상승으로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어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다행히 지난 2004년 5월 K고등학교에서 집단 설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아직까지 관내 식중독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식중독을 주의해야 하는 시기인만큼 재료구매에서 조리과정까지 위해요소의 교차가능성이 있기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청 보건급식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학부모 학교급식점검단과 함께 학교급식운영 및 위생ㆍ안전 점검을 연중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 초ㆍ중학교 44곳의 학교 중 2/3는 점검했고 그 밖의 학교는 점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점검을 실시한 30여 곳의 학교는 주요 점검 항목의 채점 기준에 따른 평점 80점이상으로 기본적인 위생관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부터 학교급식점검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 한경덕(38)씨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많은 부모들이 학교급식을 불안해 하고 있는데 체계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맡겨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더욱 위생을 철저히하고자 공문 발송과 현수막 설치, 보건소와 연계한 손 씻기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원천적인 문제점은 있다"고 전했다.급식인원 및 급식기구의 보유수량에 비해 조리실이 너무 협소하고 기계의 노후화로 위생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이다.교육청 관계자는 "시설 개선은 도교육청의 사업으로 차차 이뤄지고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손 씻기와 물 끓여 마시기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백동초 이은영 영양사(37)는 "식중독은 계절에 관계없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위생복, 고무장갑, 식판 등에 대한 소독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본교의 경우 매일 아침 위생교육을 실시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기계시설의 노후화 등의 경제적 어려움은 모든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