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입주를 시작으로 전체 766세대가 생활하고 있는 주공8단지. 이곳에는 청년회, 부녀회, 노인회, 산악회 등의 단체가 조직돼 활발한 주민자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청년회(회장 한종훈)는 매월 첫 주 일요일에 아파트 단지를 청소하고, 여름철인 6~9월에는 자체 방역활동을 펼치는 등 아파트공동체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또 부녀회, 산악회 등과 연계해 어버이날 행사를 펼치는 등 주민화합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부녀회(회장 류영숙) 또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지 내 나무관리나 청소 등 환경미화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나누기 운동, 김장 담그기 운동, 장애인 목욕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부녀회 류영숙 회장은 “부녀회원 모두가 사심 없이 모여 봉사하는 즐거움 하나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산악회(회장 서규석)는 지난해 4월 주공8단지 산악회로 발족해, 같은 해 6월 신도시산악회로 확대됐다. 주공8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신도시 내 아파트 주민들이 참여해 등산을 하면서 건강을 도모하고, 화합을 다지는 신도시 내 대표적인 동호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악회는 부녀회 청년회 등과 연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김옥순 통장(남부3리)은 “주민대표들 사이의 협조는 물론 주민들과의 협조도 잘 이뤄져 주공8단지가 더욱 살기 좋은 아파트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주민대표들끼리 마음이 잘 맞지 않고 원활히 협의가 안되면 결국 주민들의 피해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주공8단지 주민대표단은 현재 소년소녀가장 2명에게 매달 5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독거노인에 대한 생활자금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가을에는 아파트 음악회를 열어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작은도서관과 주민사랑방 개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주민들의 화합과 관심 속에 주공8단지는 앞으로 더욱 정이 넘치는 아파트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