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와 다음호는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로 클래식음반의 상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 글을 통해 음반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본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글을 시작하겠다. 우선 클래식 음반 상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다. 바로 메이저(Major)와 마이너(minor)레이블이다. 음반을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누는 기준은 대중성과 상표의 인지도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각각 다른 기준으로 나누기도 한다. 마이너 레이블이라고해서 녹음 상태가 열악하다거나 레이블의 인지도가 낮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메이저 음반과 비교할 때 음질과 가격 모두 메이저 음반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오히려 메이저 보다는 마이너가 매니아들 사이에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이유는 메이저에서 사용하지 않는 고(古)악기로 연주를 하고 있으며, 특정한 장르, 특히 중세음악과 바로크음악을 위주한 고(古)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것이 마이너 레이블의 특징이다. 이렇게 특정시대를 집중적으로 연주를 하다보니 메이저 보다는 다양성에서 좀 떨어지지만 녹음수준이나 작품성은 메이저 음반을 능가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오늘은 메이저 레이블의 음반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클래식에 있어서 메이저 음반이라 함은(필자가 생각하는 기준) DEUTSCHE GRAMMOPH-ON(도이치 그라모폰, 약어로 DG), SONY(소니), EMI(이엠아이), PHILIPS(필립스), DECCA(데카), TELDEC(텔덱)이 바로 대표적인 메이저 레이블이다. 이것들을 제외한 나머지 레이블들을 마이너 레이블로 분류하고 있다. 90년대 이전부터는 각자가 독립된 레이블로 움직였으나 도이치그라모폰과 필립스, 데카 이 3개 메이저 레이블이 뭉쳐 유니버설 뮤직으로 통합했다. 한마디로 같은 식구인데 상표만 다르게 발매하는 것이다. 마이너 레이블은 대분이 메이저 레이블의 자회사로 운영을 하지만 독립적인 레이블도 있다. 이렇게 많은 클래식 레이블도 각각의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음 호에는 위에서 이야기한 각각의 레이블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조태훈(소르) / 다음 카페 ‘클래식음악감상실’(http://cafe.daum.net/classicmusic)주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