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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공부하는 의원이 되어 달라”..
사회

“공부하는 의원이 되어 달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6/16 00:00 수정 2006.06.16 00:00

오는 6월 30일 3대 양산시의회가 임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13~15일까지 진행된 제80회 임시회를 끝으로 4년간의 공식 일정을 사실상 마쳤다. 후반기 의장으로 시의회를 이끌어온 김상걸 시의회 의장(하북면)을 만나 3대 시의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상걸 시의회 의장(하북면)은 지난 3대 시의회 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웅상 분동’ 문제를 끄집어 냈다.

김의장은 “웅상분동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를 시의회가 조율하지 못한 채 마무리를 짓지 못한 일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며 지난 의정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대 시의회는 총 34회 315일간 정례회, 임시회를 통해 300여건의 조례, 규칙 등을 제·개정하고,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시정을 감시해왔다.  또한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대정부 건의안 및 결의안 등 성명서를 채택하여 시민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4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특히 의원 발의를 통해 공동주택 지원 조례, 학교급식비 지원조례 등을 제정하여 주민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온 점이 3대 시의회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기존 11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난 4대 시의회에 대해서는 먼저 축하의 말을 전하며 “초심을 잃지 말고 양산을 동부경남의 중심도시로 만들어가는 일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원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3개의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는 것에 대해 김의장은 “지난 시의회는 상임위 없이 모든 시정 분야에 의원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상임위가 구성되는 만큼 의원 스스로가 공부하는 의원이 되어 전문분야의 특기를 잘 살리는 의정활동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김의장은 이번 5.31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았다. 재선에 의장까지 한 사람이 또 지역의 대표가 되기 보다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이다.

김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하북의 경우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해 자칫 지역이 소외받을 수 있다는 여론이 있다”며 “비록 시의원이 아니지만 다양한 지역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늘 함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활동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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