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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참고서 가격 ‘거품’ 빼자..
사회

참고서 가격 ‘거품’ 빼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6/16 00:00 수정 2006.06.16 00:00
전교조 ‘참고서값 인하 서명운동’ 전개
참고서값 거품 부당한 유통구조가 문제

“참고서를 싼 가격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유통구조를 개선하면 가격인하가 가능합니다”

전교조 경남양산지회(지회장 이영욱)는 8일 버스터미널에서 초·중·고 참고서값 인하를 위한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이영욱 지회장(45)은 “현재 참고서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돼 있다”며 “신학기마다 각 가정에서 부담하는 참고서 가격이 해마다 오르고 있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싼 참고서 가격의 원인에 대해 전교조 경남양산지회는 참고서 가격에 영업비를 포함시키는 등 불필요한 유통구조에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참고서의 유통구조를 보면 참고서 가격의 기본이윤을 출판사 40~55%, 도매점(총판) 10%, 소매점(서점) 25%로 책정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본이윤을 제외한 10~25%가 영업비라는 것.

즉, 영업비는 이윤에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서 가격에 포함 시킬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에 포함 시키다보니 참고서 가격이 비싸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참고서의 부교재 채택을 위해 도매점에서 각 학교에 지급하는 15% 내외의 채택료 관행, 무료로 배포되는 교사용 부교재 비용 전가 등의 문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전교조는 교사용 부교재의 발간부수를 줄이거나 폐지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것을 주장했다.  또 출판사와 도매업자는 학교교육의 한 축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책임감과 도덕성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이영욱 지회장은 “비싼 참고서 가격으로 인해 부유층과 서민층은 교육의 기초단계부터 차별을 받게 된다”며 “이를 통한 교육 양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부당한 부교재가격 인하를 위한 경남운동본부(집행위원장 송호찬)는 지난 1일부터 경남지역 20개 시군에서 교사, 학생 및 학부모,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참고서 값 인하를 위한 대시민 홍보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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