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여중생들이 모여 저마다의 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펼치는 양산여중 댄스 동아리 ‘미류현’이 안무연습을 하고 있는 청소년 문화의 집을 찾아가 보았다. “아름다운 별들이 빛난다는 뜻에서 미류현이예요. 양산에서 제일 이쁜 애들이 모여 있고 춤도 최고가 될꺼예요”회원들은 이름만큼이나 얼굴도 이쁘고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패기 있는 여전사들이었다. ‘미류현’의 회원은 총 11명으로 3학년인 염지혜(리더), 박은진, 이다혜, 김태희, 이영경, 민지희, 최미경 학생과 2학년 박세진, 방신애, 강민정 학생, 1학년의 김민영 학생으로 이뤄져 있다. ‘미류현’은 지난해 4월 수학여행지에서 장기자랑을 통해 춤 실력을 보여준 염지혜 학생 외 2명의 학생이 초창기 멤버로 춤이 좋아 함께 모여 지난해 6월 청소년 한마음 축제에 첫 참가를 하면서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왔다. “아직까지 우리 동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아쉽지만 춤이 너무 좋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모여 활동을 하니 행복해요” “화요일과 수요일에 청문집에 들려 2시간씩 안무연습을 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수업이 끝나고 중앙현관 거울 앞에서 꾸준히 연습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미류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속상하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학생들. 학교에서의 동아리에 대한 지원은 없고 빈 장소를 정해 카세트를 빌리고, 어떤 날은 MP3의 볼륨을 높여 연습한다는 그녀들의 말 속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춤에 대한 열정은 누구 못지않게 뛰어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부모님의 반대도 있지만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연습을 하고 있어요. 우리의 무대를 한번 보시고는 ‘잘하긴 잘하네’라고 말씀해 주실 때 그래도 힘이 나요”“회원들 간에 의견 충돌이 있어 함께 울기도 하고 힘든 적도 있었지만 학교 축제 때 예선을 통과해 ‘미류현’의 춤을 친구들 앞에서 보여주고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이 인정해 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참, 많은 도움을 주시는 우동협 선생님(미류현 담당) 감사해요!”“물질적인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지만 모여서 춤을 춘다는 것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아 주셨으면 해요. 우린 춤을 통해 또 다른 세상과 우정을 경험하니까요. 그리고 학교선생님들이 우리 춤을 보고 잘한다 잘한다고 칭찬해 주셔서 많은 힘을 얻지만 약간의 지원이 있다면 더 잘할 수 있을꺼 같아요, 하하 ”학생들마다 ‘미류현’에 대한 자랑과 바라는 점들이 솔직담백하게 쏟아져 나온다. 그래서 더욱 빛나는 학생들이 아닐까? ‘미류현’이 발하는 빛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