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도자기와 다도에 대해서 아는 게 없어서 걱정을 했는데 마침 신한균 선생이 감수를 맡아주기로 해서 용기를 냈습니다. 일본의 다도문화는 그네들 생활의 전부라고 알고 있었던 터라, 일본의 다도서적을 통해 일본을 이해하고 일본을 바로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타니씨의 번역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번역을 결심한 최 교사는 일본다도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10일 신한균씨와 함께 일본 교토의 국제교류회관 특별회의실에서 세계다도협회 주최로 개최된 공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도 했다. 총 6장의 내용으로 나눠져 있는 이 책은 차의 역사와 종류, 효능, 일본의 차문화와 다도의 이념, 생활, 미술, 의류, 요리와의 관계 등을 풀어놓고 있어 다도를 통한 일본의 모든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극일을 위해서는 먼저 일본을 이해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최 교사는 자신의 손으로 번역되는 서적이 “한·일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도구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1차 번역을 끝낸 <알기 쉬운 일본의 다도문화>는 신한균씨의 감수와 최 교사의 같은 학교 동료교사인 박영봉 교사(국어담당)의 교정과 정리작업을 거쳐 오는 10월께 약 300페이지 분량으로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