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주5일제 근무에 따라 자원봉사 참여율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한 공무원만해도 400여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공무원자원봉사활동의 날로 지정해 일손돕기와, 경로당 방문, 환경 정화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30여명의 공무원들이 농번기 농촌일손돕기에 나서 원동면 영포마을에 매실수확을 다녀왔으며, 21일에는 물금읍 증산리를 찾아 감자수확을 돕는 등 농촌인력의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로 영농기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중앙동사무소(동장 하영근)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동내 29개의 마을 중 매달 한 곳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중앙동사무소 관계자는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중앙동의 여러 사회단체와 연계해 자체적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해 실시하고 있다"며 "관할 마을을 차례대로 방문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주민 속으로 들어가 주민들의 어려움과 노고를 현장에서 들을 수 있어서 얻는 점이 많다"고 전했다. 중앙동 서일동 마을 통장 윤원도(68)씨는 "공무원들이 직접 자원봉사활동을 나와 마을 환경정화에 앞장서줘 고맙고 뿌듯하다"고 말했다.또한 시 공무원 80여명은 민간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난달 초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일대일 전화서비스인 '케어서포터즈'를 실시, 일주일에 2~3번 각자 지정된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과 식사를 확인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외로운 노인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