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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주민들 연결하는 다리 역할 할 것”..
사회

“주민들 연결하는 다리 역할 할 것”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6/23 00:00 수정 2006.06.23 00:00
황전아파트 입주자 대표·이장 윤석웅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애정을 가지고 아파트 단지를 둘러봅니다. ‘여기가 고향이다. 내집이다’고 생각하면 소소한 것 하나에도 좀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윤석웅(46) 씨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황전아파트의 내적인 활동을 하는 입주자대표와 외적인 활동을 하는 마을이장 역할을 동시에 맡고 있다.

이렇게 두 가지 역할을 하다보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윤 대표는 “마을 일을 혼자 다 짊어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청년회, 부녀회, 노인회 등과 합심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며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큰 힘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생업을 하면서 입주자 대표와 이장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다 보니 시간적으로 다소 부족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마을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에 대해 물어봤더니 대뜸 자랑거리부터 늘어놓는다.

“우리 황전아파트는 아파트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 탁구장, 마을문고, 배드민턴 장, 인라인 장, 미니 축구대, 농구대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분수대나 지압시설, 생태공원 등도 만들 예정입니다”라며 아파트의 자랑거리가 늘어가는 것이 자신의 보람이라고 설명했다.

황전아파트에 대한 윤 대표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대표는 스스로를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황전아파트는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와 달리 오랜 시간 살아온 어르신들이 많고 40~50대가 주축을 이루기 때문에 자신이 젊은 세대와 어르신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황전아파트 주민들과 아파트 외 범어지역 주민들과의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황전아파트는 비록 새로 건설된 아파트에 비해 시설은 낙후 됐을지 몰라도 주민들의 단결력과 자부심은 양산에서 최고라고 자부합니다”라며 “아파트 주민들과의 허물없는 교류를 통해 아파트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낡은 시설의 개보수와 현대화를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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