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전아파트는 주민들의 일치단결 아래 부녀회, 청년회, 노인회 등 주민자치회와 축구회, 등산회, 헬스방, 탁구회 등의 자생단체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년회(회장 김외중)는 매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아파트단지 방범과 주차질서 확립 등의 활동을 펼쳐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다. 제초 및 꽃 심기 등 아파트 내 환경미화 활동을 하는 부녀회(회장 정귀둘)는 주말 쓰레기 분리수거와 노인정 청소 등 아파트 내 소소한 일들을 챙기고 있다. 또 양산사회복지관에 결식아동지원비용으로 매월 2만원씩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녀회 정귀둘 회장(47)은 “어려운 이웃과 주민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며 “말 한마디라도 ‘수고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인회(회장 신길년)는 청년회, 부녀회와 더불어 매달 실시하는 대청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노인회 회원들은 젊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도울 수 있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긴다고. 또 헬스방 회원들은 매년 2회 등산을 통해 우의도 다지고 자연보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처럼 각 단체들은 각자의 활동도 활발히 펼치지만 서로 힘을 합해 아파트 내의 큰 행사들을 치러내고 있다. 황전아파트 주민자치회는 지난 12년간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매월 마을 대청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마을 대청소를 통해 아파트 청소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연스러운 자리가 형성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또 매년 5월, 황전아파트 경로잔치를 연다. 당초에는 아파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열었지만 최근에는 어르신들의 요청을 받아 근교로 나들이를 보내드리고 있다고.이 밖에도 매년 4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물금읍체육대회에 참가해 인근 마을 주민들과도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윤석웅 입주자 대표는 “이러한 여러 활동 외에도 올해 가을에는 체육대회 겸 주민잔치를 열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보다 활기 넘치는 황전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