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교육청(교육장 송완용)은 460여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친구와 함께하는 제42회 경남중등학생 종합 학예 발표 양산시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평소 학교의 교육활동을 통해 연마한 다양한 기량을 자랑하는 자리로, 백일장, 미술, 음악, 무용 등 4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 분야 우수 학생은 오는 10월 김해 일원에서 개최되는 경상남도중등학생 종합 학예발표대회 참가자격도 얻게 됐다. 양산여중에서 진행된 미술 분야에는 127명의 학생이 소묘, 정물화, 패션일러스트 등 13개 종목에 도전해 모두 61명이 입상했으며, 이 가운데 박은선(양산여중 3) 학생을 비롯한 53명의 학생이 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94명의 학생이 참가한 백일장은 신주중에서 진행돼 수필, 시, 시조, 콩트, 희곡 부문에서 모두 39명이 입상했으며, 도대회에는 양유리(웅상여중 3) 학생을 비롯한 15명의 출전이 결정됐다. 가장 많은 학생이 참가한 음악 분야는 중앙중에서 진행됐으며 238명의 참가학생 중 31명이 입상, 그 중 변요셉(양산중 3) 학생을 포함한 25명이 도대회에 출전한다. 무용분야는 1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웅상여중에서 진행됐으며 9명 학생이 입상, 김미정(개운중 3) 학생을 포함한 9명 전원이 도대회에 출전자격을 얻게 됐다. 한편 가장 많은 학생이 참가해 가뜩이나 분주했던 음악분야에서는 모 중학교 학생들의 무더기 지각사태로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일괄적인 차편으로 인솔교사와 함께 참석한 타학교와는 달리 20여명의 이 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급된 버스비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대회장에 온 것이 문제가 됐던 것. 이를 지켜본 타학교 인솔교사는 “자신의 기량을 만인에게 엄격히 심사받는 경연대회에 참석하면서 기본적인 시간조차 지키지 않은 학생 및 인솔교사의 성숙되지 못한 의식이 안타까울 뿐이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