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어 좋아요”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에서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일정기간 단체 및 직장에 무료로 도서를 장기 대출하는 순회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양산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독서의 편의를 제공하고 독서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실시하고 있다”며 “직장이나 단체, 관공서 등 읽을 책이 필요한 곳 어디든 대출이 가능하니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순회문고의 대출기간은 1개월로 1회 100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종합자료실에 주제별로 비치되어 있는 전 분야의 도서를 직접 열람 및 선정해 대출하면 된다.대출한 도서는 해당기관의 책임 하에 자체 관리 운영을 해야 하며, 대출 도서를 훼손 또는 분실할 경우 동일한 도서로 변상해야 한다.관계자는 “대출을 해가면 자체적으로 담당자를 두어 운영을 해야 하기에 신청이 많은 편은 아니나 대출 권수를 30여권 정도에서 점차 늘려가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더 없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몇 년 전부터 순회문고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의 최해일(40)씨는 “순회문고를 통해서 직원들이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을 통해 책을 수시로 접할 수 있고 여러 번 책을 빌리러가거나 사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다”며 “처음 실시했을 시에는 대출기록장을 만들어 관리를 했으나 이제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대출을 하고 반납기간도 지키고 있어서 관리에 있어서의 어려움은 없다. 많은 직장에도 이런 순회문고의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