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는 지난 호에 이어 각 레이블의 특징을 알아보기로 하자.‘DG(도이치 그라모폰)’는 100년이 넘는 음반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명반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고 모든 장르에서 두루 두루 좋은 음반을 많이 녹음했다. 특히 한번쯤은 들어본 지휘자 카라얀과 베를린 필의 전속 레이블로 카라얀과 더블어 많은 음반을 남겼다. 한국의 음악가로는 지휘자인 정명훈이 소속 되어 있으며 과거 프랑스의 바스티유 오페라단과 녹음한 관현악작품과 오페라 음반이 몇 종 남아있다. 상업적 성향이 그 어떤 음반보다 강한 레이블이긴 하지만 클래식 레이블 중에선 단연 최고의 레이블이다. ‘필립스’는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대규모 전자 메이커인 필립스가 1949년에 창립했다. 꾸준한 성장으로 현재는 EMI, DG와 더불어 유럽의 3대 레이블의 하나지만. 기존의 다른 레코드 회사를 인수한 것이 아니므로 옛 명반들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다른 레이블에 비해 실험적인 녹음을 많이 하는 레이블이다. 신인들을 대거 기용해서 녹음을 많이 하는 레이블로 뜻하지 않게 좋은 음반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데카’는 최정상 오페라 레이블. 어떤 레이블보다도 데카에서 발매된 오페라음반은 단연 세계 최고의 녹음과 연주 실력을 자랑한다. 한국을 빛낸 소프라노 조수미의 절창을 담은 음반이 데카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의 아리아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며, 그 목소리가 실린 음반이 바로 데카에서 발매된 음반이다. 그리고 바이올리스트 정경화도 데카 음반을 통해 많은 명연을 남겼다. 오페라에 대해서 잘모르겠으면, 데카 레이블에서 나온 오페라를 산다면 일단 음반은 잘 산 것이다. 그리고 그 음반을 들으면 절대로 후회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오페라에선 정상에 우뚝 솟은 레이블이다. ‘EMI’, 이 레이블은 전신은 영국 그라모폰사와 콜롬비아사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레이블이며, 그라모폰과 더블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최정상의 클래식 레이블이다. 1930년대의 대부분의 모든 명연주와 명반은 이 EMI에서 발매를 했다. 현재 바이올리스트 장영주와 첼리스트 장한나가 소속이 되어있으며, 과거 정명훈, 정경화, 정명화가 함께 녹음한 정트리오의 음원도 EMI에서 보유하고 있다. 역사가 깊은 만큼 다방면으로 많은 양의 명반을 소유하고 있는 레이블 이기도 하다.이 외에도 많은 레이블이 있지만 위에 이야기한 레이블만으로도 클래식의 모든 연주자들을 만나 볼수 있을 것이다.조태훈(소르) / 다음 카페 ‘클래식음악감상실’(http://cafe.daum.net/classicmusic)주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