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과 함께 영어를 배우는 여름방학이 좋아요"지난해 겨울방학 처음 실시하여 호평을 받은 영어체험캠프가 여름방학을 맞아 초ㆍ중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실시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영어체험캠프'는 시가 자녀의 해외연수와 학원 수강 등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절감과 원어민 교사 활용을 통한 효과적인 영어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전액 시 보조로 지원되는 영어체험캠프는 양산대학과 영산대학교에 각각 100명의 초ㆍ중학생들이 교육, 문화, 오락, 가상체험 등 현장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놀이와 학습이 어우러진 형태로 진행된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황별 실습은 어린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영어체험캠프 참가학생은 학교별 학생 수를 기본적으로 고려해 각 학교별로 배정한다. 배정된 인원 내에서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정된 학생들이 참가하게 되는 영어체험캠프를 위해 시는 교육청과 각 학교별로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오는 7월 7일까지 추천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학교장은 학교별로 배정된 인원의 20% 이내의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 배려하고, 공개적인 신청자 테스트를 통해 선발해야 한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가정 형편상 사교육 기회가 제한된 학생들을 배려해 저소득층 자녀 우선 비율을 정해놓고 있는 셈이다. 단 각종 영어경시대회 수상 실적이 있는 학생의 경우 테스트없이 선발이 가능하다. 또한 외국에서 6개월 이상 체류 경험이 있는 학생, 지난 영어체험캠프 참가 학생은 제외되며 가족인 경우 1세대에서 1명만 추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영어체험캠프가 점진적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겨울방학 때 참가학생들을 중심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여름캠프에 적극 반영하여 시간이 지날 수록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겨울방학 실시된 영어체험캠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양산대학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어민 강사와의 수업 흥미도에서 대다수인 93.8%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고, 수업내용에 대한 내용 적절성에서도 93.8%가 긍정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시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영어체험캠프에 대한 기대는 지난 겨울방학 영어체험캠프에 대한 학부모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 등 시민들의 큰 반향을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