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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 7월 31일 교육위원 선거- 교육위원 선거 '관심 밖'..
사회

■ 7월 31일 교육위원 선거- 교육위원 선거 '관심 밖'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6/30 00:00 수정 2006.06.30 00:00
휴가철 겹치고 제한된 선거운동 문제

5.31 지방선거가 끝나고 곧바로 도 교육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치러지지만 시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양산은 경남 교육위원 4선거구(양산, 김해, 밀양, 창녕)에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 2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하지만 교육위원 선거가 투표권이 학교운영위원(이하 학운위원)들에게만 주어지는 등 전체 시민들이 관심을 갖기에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반복되어 왔다.

교육에 대한 관심이 어느 나라보다 높은 우리나라에서 풀뿌리 교육정책을 집행하는 교육청을 견제, 감시하는 교육위원에 대해 무관심할 정도로 역할이나 의미에 대해 소홀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학운위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선거 역시 선거운동 기간이 짧고, 선거운동 방식이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교육위원 후보자들은 오는 7월 21일 후보자 등록 이후 투표일까지 선거공보, 권역별 소견발표회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 기간 10일 동안 유권자인 학운위원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개별적으로 만나는 것 자체가 금지되어 있고, 명함이나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한 선거운동 역시 금지되어 있어 '무늬만 선거운동'이라는 지적이다.

비단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신진인사들의 교육위원 진출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지역별로 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어 학운위원 수에 따라 소지역주의의 영향이 커 하나마나한 선거라는 자조어린 목소리가 들린다.

선거운동 기회를 갖지 못해 애태우는 후보자 뿐만 아니라 유권자인 학운위원 역시 2조여억원의 교육예산을 집행하는 도 교육청을 견제해야 할 교육위원들이 제대로 된 검증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선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구나 이번 선거일인 7월 31일은 휴가철과 맞물려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되는 등 교육위원 선출과정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도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로는 노재길(64. 전 김해교육청 교육장), 박성기(67. 현 교육위원), 성경호(53. 전 개운중 교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선거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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