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제11회 여성주간을 맞아 주관하는 지역여성들을 위한 기념 마당극 ‘여자 죽자 살자’가 7월 5일 저녁 7시 남부고등학교 강당을 찾는다. 극단 ‘큰들’(대표 전민규)의 초청공연으로 이뤄지는 ‘여자 죽자 살자’는 다섯명의 여배우가 펼쳐내는 여자들의 이야기로 여성극답게 출연배우 모두가 여자로 한씨일가 모녀 3대의 이야기를 전한다. 홀어머니 한씨, 한씨의 딸 재숙과 경숙, 한씨의 외손녀딸 새봄이 등 딸들로 이어지는 모녀 3대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고 존재하고 있는 가정폭력, 남아선호사상, 남녀불평등을 이야기 한다. ‘여자 죽자 살자’는 2003년에 제작된 이후 20여 곳에서 마당극이 펼쳐져 생활 속 성차별 사례를 통해 민감한 부분을 직설적이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죽고 싶을 만큼 여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여자 죽자 살자’.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양산여성회(382-566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