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위해 다시 뭉쳤다”지난 24~25일 양일간 제2회 양산시민신문사배 OPEN 전국동호인 탁구대회가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지역의 생활체육을 활성화 시키고 탁구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전국탁구동호인 간의 우정을 꾀하기 위해 마련한 제2회 양산시민신문사배 OPEN 전국동호인 탁구대회는 양산시민신문 주최,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 국민생활체육양산시탁구연합회 주관, 양산시,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의회, 경상남도교육청 후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맞는 지역 최대 규모의 탁구대회이다. 24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탁구대회의 분위기는 선수들이 내뿜는 열기로 서서히 고조되기 시작했다. 오후 3시에는 백중기 부시장, 김상걸 시의회 의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의 대회사와 참석한 내빈의 격려사, 선수대표선서가 이어졌다.개회식에 이어 본격적인 대회 시작 전에 펼쳐진 선수부(개인전)에 출전한 주요 참가선수들의 시범경기에서 참가자들은 선수들의 화려한 기량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환호했다. 개회식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가 재개됐다. 59개 팀, 466명의 참가 선수들이 내뿜는 열기는 개회식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경기장의 열기를 순식간에 달궜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 아래 승리의 환호와 패배의 안타까움이 이어졌다.대회 첫날에는 선수부(개인전)와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경기 속에서 우승의 영광은 선수부에 윤상준(부산시탁구협회), 여자1부 개인전에 송춘화(이흔석탁구교실), 여자2부 개인전에 이미정(서동철탁구교실), 여자3부 개인전에 김경숙(이태호탁구교실), 여자4부 개인전에 박인자(창원연합), 여자5부 개인전에 이상옥(대운), 여자1부 단체전에 울산탁구교실, 여자2부 단체전에 행복한동우회에게 각각 돌아갔다.25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된 대회는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 장애인 스탠딩부와 휠체어부, 장년부 경기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는 없었던 장애인부가 신설돼 평소 불편한 몸에도 탁구를 즐기고, 실력을 갈고 닦았던 장애인들의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대회 이튿날도 첫날과 마찬가지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 속에서 우승자가 가려졌다.남자1부 개인전에는 신재인(행복한동우회), 남자2부 개인전에 김상조(김해연합), 남자3부 개인전에 박능출(거제연합), 남자4부 개인전에 박은민(학창탁구교실), 남자5부 개인전에 최영규(창원연합), 남자6부 개인전에 최동진(대운), 남자1부 단체전에 창원연합A, 남자2부 단체전에 울산탁구교실, 장년부에 김철웅(통영), 남자휠체어1~2체급에 김민규(진주TT.2), 남자휠체어 3~5체급에 이정호(부산TT.5), 여자휠체어4~5체급에 정영아(창원TT.5), 남자스탠딩6~7체급에 정영수(창원TT.7), 남자스탠딩8~10체급에 백창근(양산TT.9), 여자스탠딩7~10체급에 김수정(울산TT.10)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3개의 급수를 묶어 10개 부문으로 나누었던 지난 대회와 달리 2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돼 실력이 엇비슷한 선수들 간의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때문에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많아 대회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길어지기도.참가자들은 “이처럼 큰 대회에서 전국의 탁구동호인들과 어울려 서로의 실력도 겨루고 우애도 다질 수 있어 좋은 자리였다”는 소감과 함께 “운영상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해 점차 권위 있는 대회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는 애정 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틀에 걸쳐 장장 19시간 동안 치러진 이번 대회는 지난해 치러진 ‘영·호남 동호인 탁구대회’에서 ‘전국동호인 탁구대회’로 격상돼 치러진 첫 대회로 탁구 동호인들의 화합은 물론 지역의 생활체육을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