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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공영 화물주차장 "땅 좀 구해주소"..
사회

공영 화물주차장 "땅 좀 구해주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7/07 00:00 수정 2006.07.07 00:00
도심 내 대형화물차 불법주차 골머리
마땅한 부지 없어 주차장 건립 난항

도심 곳곳에 대형화물차들의 불법 주ㆍ정차가 일상화되고 있지만 시가 공영 화물주차장 건립 부지를 구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1년부터 대형화물차량의 불법 주ㆍ정차로 인한 민원을 해소하고, 교통 사고 등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화물차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해왔다.

시는 2001년 동면 금산리 일대 유수지 지역에 2만여㎡ 규모의 주차장 건립을 계획했으나 차량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이 쉽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또한 지난해 다방동 금촌마을 중앙고속도로 지선 고가도로 인근에 8천여㎡의 공영 주차장을 계획했지만 부지 자체가 협소하고, 교각과 마을 진입로 등의 장애 요소가 있어 사업 추진을 중단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공영 주차장 건립을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고, 부지 매입을 위해 지주들을 접촉하면 이미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어 공영 주차장 건립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내 도심 이면도로는 물론이고 주요 국도변, 공한지 등에 대형화물차의 불법 주ㆍ정차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신도시 주변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보행자들이 늘어나 대형화물차량들이 시내에 진입하는 것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신도시 동원아파트에 사는 김모(26)씨는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 길에 버젓이 서 있는 대형화물차량들을 보면 여기가 신도시인지 공업지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며 "어린 아이들이 등하굣길에 대형화물차 옆으로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간혹 아찔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화물연대 양산시지부 신기철 사무국장은 "물류량이 많은 양산의 경우 화물차량의 운행이 잦은데 변변한 공영 주차장 하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지역별로 화물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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