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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나라당, 초선의원 의지가 의회 운영의 열쇠..
사회

한나라당, 초선의원 의지가 의회 운영의 열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7/07 00:00 수정 2006.07.07 00:00
제4대 시의회 구성 특징과 전망

5.31 지방선거 이후 당선이 확정된 시의원들의 특징을 지난 3대 시의회와 비교하면 우선 ‘한나라당 소속 의원, 초선의원’의 행보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제4대 시의회는 의원정수가 2명 늘어나 모두 13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8명, 무소속 의원 4명,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1명이 처음으로 도입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에 따라 의회를 이끌어가게 되었다. 전체 13명의 의원 가운데 9명의 의원이 초선이며, 4명이 재선의원이다.

재선의원은 한나라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초선의원들의 비중이 상당히 커진 셈이다. 결국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초선의원들이 향후 의회 운영의 열쇠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힘은 벌써부터 원 구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장과 부의장을 차지하면서 3개 상임위원장 자리 역시 한나라당 소속 의원으로 밀어 부칠 경우 표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뜻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임위원장 선출에 무소속 의원 및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등원을 거부한 것은 표결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대 시의회가 민감한 정책 결정에서 다수결이 아닌 사실상 만장일치제도를 채택해온 것과 비교하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다수의 횡포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는 모순에 빠져 있다.

‘정당정치를 통한 책임정치의 구현’이라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의 취지를 살려 효율적인 의회 운영이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번 원 구성 과정을 지켜보면 윤곽을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선의원들의 영향력도 커졌다.

다선의원이 관행적으로 의장단을 맡아온 관례를 깨고 초선의원인 김지석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한나라당의 힘이지만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 3자리까지 모두 차지할 경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에 3~4명의 초선의원이 포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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