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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건강한 여름나기 ③ 여름 더위보다 무서운 - 냉방병..
사회

건강한 여름나기 ③ 여름 더위보다 무서운 - 냉방병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7/07 00:00 수정 2006.07.07 00:00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최모(26)씨. 에어컨 앞에 책상이 놓여 있는 최씨는 시원한 바람이 이제 야속하다. 하루 종일 에어컨이 가동되는 사무실에 근무를 하다보니 피곤하고 두통에 어지럼증 증세까지 나타나고 있다. 바로 문명의 혜택이 낳은 또 다른 병, 냉방병.
최근 일사병, 열사병 보다 냉방병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냉방병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냉방병이란?
냉방병은 냉방을 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 등에서 오랜 시간 머물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상 냉감에 의해 자율신경계에 변화가 생기면서 장운동 조절이나, 뇌의 혈류량, 호르몬 순환 등에 영향을 미쳐 두통, 위장 증상, 근육 수축, 요통, 월경 불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손, 발 등이 차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체내에서는 열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피로가 쉽게 몰려온다.

냉방병의 원인?
냉방병의 원인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먼저 냉각수가 세균에 오염되고 이 세균들이 냉방기를 통해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경우로 증상은 일반 감기와 같다.

둘째는 에어컨의 내부 온도를 너무 낮게 하는 바람에 몸이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 사이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자율신경계 탈진에 의해 나타난다. 여름이 되어 온도가 올라가면 사람은 ‘순응’이라는 과정을 거쳐 몸을 더위에 적응시키는데 에어컨으로 냉방된 실내에서 지내면 ‘순응’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

그리고 냉방을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에어컨 청소를 등한히 하거나 흡연 등으로 실내에 오염 물질이 계속 유발되기 때문이다.

냉방병 예방을 위한 수칙
1. 실내외 온도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한다.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실내온도는 25~28도가 적당하다.
2. 에어컨 필터는 2주에 한번씩 꺼내어 중성세제를 탄 물로 깨끗이 씻어 그늘에 말린 후 사용한다.
3. 1~2시간 마다 실내의 공기를 환기시키고 잎이 큰 식물을 둔다. 식물은 실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면서 휘발성 기체까지 흡수해 공기를 정화시킨다.
4.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신다. 우롱차나 홍차 등 발효된 차는 몸의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 특히 칡차는 체내의 수분 소모를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5. 여름철 습도는 60 ~ 70% 정도지만 냉방장치를 한 시간 이상 가동하면 실내 수분이 응결되어 습도가 30 ~ 40%로 내려가게 되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인후염이 생겨 감기에 걸린 듯 한 증세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물수건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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