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지역 출신 인사 교육위원 도전..
사회

지역 출신 인사 교육위원 도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7/14 00:00 수정 2006.07.14 00:00
성경호 '젊고 개혁적인 일꾼' 출사표

오는 31일 선출하게 될 도 교육위원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성경호(53, 전 개운중 교감)씨는 지난 1981년 용남중학교 교사로 시작해 20년 동안 교직에 몸담아 왔다.

성 전 교감은 출마 동기에 대해 "날로 늘어나는 양산 지역의 교육 수요에 비해 교육 여건 개선을 뒷받침해 줄 교육위원이 없다"는 사실을 먼저 강조했다.

현재 도 교육위원 선출은 지난 91년 각 시ㆍ군마다 1명씩을 선출하는 방식이었으나 98년 4~6개 시ㆍ군을 묶는 중대선거구제로 전환되었다. 양산은 2명을 선출하는 김해, 밀양, 창녕과 더불어 교육위원 제4선거구에 포함되어 지난 8년간 지역 출신 교육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로 해마다 교육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교육문제가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것에 비해 교육 여건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그는 "매년 2천여명의 학생들이 양산을 떠나고 있다"며 "교육위원이 없다보니 교육청 정책과 예산 등에 대한 정보가 느리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도 교육위원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금 교육위원들의 평균 연령이 64세이다. 전체적으로 고령이다 보니 현실에 안주하기 쉽고, 도 교육위원간의 고소ㆍ고발이 끊이질 않는 등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위원이 자리다툼만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젊고 개혁적인 교육위원감'이라고 소개하는 성 전 교감은 "지난해 국가청렴위에서 발표한 결과를 보면 경남도 교육청이 청렴도 부문에서 16개 시ㆍ도 교육청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며 "교육청을 견제해야할 교육위원이 바로 서지 못한 탓"이라고 전했다.

또한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교육위원 선거법에 따라 구체적인 공약과 정견은 후보 등록일인 오는 21일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사실이 처음 교육위원에 도전하는 신진 인사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며 교육위원 선거법이 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 8년간 교육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양산에서 출마를 선언한 성 전 교감의 당선 여부가 지역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