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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기고문- 깨끗하고 훈훈한 어곡동을 바란다..
사회

기고문- 깨끗하고 훈훈한 어곡동을 바란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7/14 00:00 수정 2006.07.14 00:00

어곡동은 산세가 수려하고 공기 좋은 곳으로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고장이었습니다.

어곡(魚谷)은 물고기가 많은 골짜기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어곡은 냇물이 맑아 피라미, 은어, 모래무치, 뻥구리, 장어 등의 수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양산의 도시화로 인해 공단지구로 변모하여 산업공단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으며, 조용하고 한가롭던 옛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안타까운 점은 어곡동 이웃들이 살아가는 정 또한 옛 만큼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9년 전 발족한 어곡청년회는 매년 1월 1일 신불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주관할 뿐만 아니라 정월대보름에는 어곡동 주민들 모두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옛 모습을 되새기는 풍물패와 풍선 날리기, 한 해의 소원을 빌어 달집에 달아 태우는 달집태우기와 함께 풍성한 먹거리와 푸짐한 상품을 건 주민노래자랑을 열어 어곡동을 축제의 마당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 날은 남녀노소뿐 아니라 인근 공단의 외국인노동자들까지 참석해 어곡동민의 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어곡동은 옛날처럼 인정이 넘치고 살기 좋은 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어곡동이 더 이상 폐수와 매연 등 각종 공해로 인한 환경오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어곡청년회는 어곡동 주민들 간의 화합을 이끌고 훈훈한 인정을 나누며 보다 깨끗하고 보다 살기 좋은 어곡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곡청년회 회장 정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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