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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고 락 밴드 동아리 '소나기'..
사회

양산고 락 밴드 동아리 '소나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7/14 00:00 수정 2006.07.14 00:00
시원한 리듬으로 ~♬ 전국을 제패한다 !

야심 찬 꿈을 안은 사나이들이 모였다. 음악에 살고 음악에 죽는 패기 넘치는 양산고의 락 밴드 동아리 ‘소나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소나기’. 시원한 음악을 뿌린다는 뜻일까? 팀명 소나기는 ‘보여주는 사람’으로 영어 ‘shower’에서 따온 이름. shower의 또 다른 뜻이 한 때 내리는 비인 ‘소나기’이기에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총 44명의 학생들이 모여 9년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락 밴드 소나기.

주요활동을 하고 있는 1팀의 김동영(회장. 리드기타), 김규진(드럼), 송화준(보컬), 이재원(베이스), 한현우(세컨기타)학생들을 만나보았다.

“학창시절 음악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을 쌓고 싶어 모였죠. 2년간 활동을 떠올리면 정말 많은 추억들이 스쳐지나가요”

“무대에 올라갔을 때의 떨림과 스릴, 그리고 내려 올 때의 박수와 환호 소리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죠. 선후배들과 정도 끈끈해요. 서로 의지하고 의견을 조율해 곡을 완성시켜요”

“중 3때, 드럼을 전공하기로 결정했어요. 끊임없이 연습 해 왔고, 부모님이 처음에는 반신반의하셨는데 활동하는 모습을 보시고 대견해 하세요.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거예요”

“작은 격려가 정말 큰 힘이 되요. 열심히 노력하는데 친구들이 장난으로 ‘기타 별로 못치네’라고 말할 때 정말 기운 빠져요. 응원해 주시는 선생님도 계시지만 밴드 동아리라는 선입견으로 걱정의 눈길로 보는 선생님들도 많이 계세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밴드 활동도 열심히 하려고 하니 격려와 사랑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하네요. 학교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있으면 좋겠어요. 연습실은 정말 필요하구요”

수많은 공연에 참가해 실력을 보여준 소나기는 지난달 열린 제4회 청소년 한마음 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실력파들이다. 일주일에 4번 모여 두 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는 소나기는 연습 시간이 빠듯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만해도 2개의 대회와 4곳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9월에 열리는 2006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 예선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

“선배들은 더욱 명성을 떨치셨는데 우리는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일단 양산을 제패하고 나아가 전국 제패를 위해 노력할 꺼 예요. 후배들은 청소년 동아리에 있어서 세계를 제패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권순아 선생님께서 제일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올해는 담당까지 맡아 공연도 보러 와주시고 챙겨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음악으로 모여 우정을 쌓고 선배들이 이뤄놓은 소나기의 명성에 어긋나지 않겠다는 야심찬 그들.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본선에 우뚝 서 전국을 놀라게 할 그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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