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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통합성과관리시스템> 전공노, BSC 도입 ‘신중론’..
사회

<통합성과관리시스템> 전공노, BSC 도입 ‘신중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7/21 00:00 수정 2006.07.21 00:00
노조원 대상 자체 설문 실시, 집행부 통보
성과관리시스템 도입 필요하지 않다 41%

시가 도입키로 한 통합성과관리시스템(BSC, Balanced Score card)에 대한 공직사회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어 향후 진행 과정에 미칠 영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지부장 안종학)는 시가 혁신선도 자치단체 선정 이후 지난 5월 고객감동의 행정을 실천하는 행정혁신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성과관리시스템에 대한 조합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체 조합원 735명을 대상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68명이 응답한 결과 통합성과관리시스템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4.6%, 없는 것보다 낫다 29%, 필요하지 않다 41%, 잘 모르겠다 25%, 무응답이 0.4%로 각각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 것은 공직사회의 효율성 제고와 합리적인 인사, 공정한 성과 평가를 위해 도입되는 통합성과관리시스템에 대해 공직사회의 반응은 아직 부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반응은 통합성과관리시스템으로 인한 행정혁신 및 시민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행정혁신 효과를 묻는 질문에 효과가 클 것이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3%인 반면 기대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대답은 63.6%였다.

또한 시민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시민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12%였고 단순평가 자료에 그쳐 미미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1.3%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향후 전공노의 대처 방안에 대해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0%, 관여해선 안된다 4%, 적극 협조 10.4%, 상황에 따른 대처방안 마련이 44.7%로 적극 반대의견과 신중론으로 양분되는 상황이어서 전공노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이번 설문조사 실시에 대해 안종학 지부장은 “조합원들이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취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행하는 제도에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이라며 “반대와 찬성 여부를 떠나 통합성과관리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 통합성과관리시스템 추진담당자는 “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은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설문조사 결과에도 적극적인 반대보다는 상황을 주시하자는 의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직원들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효과적인 시스템 도입을 위해 7월말부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은 오는 2007년 하반기까지 도입을 완료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 도입 이후 1년간의 시험운영을 거쳐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통합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해 12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하지만 전공노는 이러한 시의 방침에 대해 지난 10여년간 형식적으로 시행된 ‘목표관리제’와 다를 바 없으며, 업무 영역이 다른 공무원들을 획일적으로 평가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모순이며 ‘실효성 없는 예산낭비’로 통합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을 반대해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8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통합성과관리시스템 보고회’를 실시한 이후 노조 차원의 첫 공식 대응이라는 점에서 향후 시가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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