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5백여명 장애우가 한마음 될 수 있도록 앞장 지난 7일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 지회에서 열린 임원 임시 총회에서 지회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회장으로 김창국(60)씨가 선출됐다. 지체장애인 협회 웅상 분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지회 운영위원을 역임한 그는 89년 교통사고로 지체 장애인 5급 판정을 받았으며, 5년 전부터 시작한 웅상 분회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목격하고 제2의 인생을 느꼈다고 한다. 관내 7천 500여명이 넘는 장애인들과 함께 험난한 바다를 항해하겠다는 새 지회장을 만나본다. ▶전임 회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해 어깨가 더욱 무거울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목표가 있다면?
생계가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다. 복지혜택 또한 너무나도 열악한 상황이다. 장애인 복지회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노력할 것이며, 젊은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센터를 마련해 정보화 교육과 함께 기술 습득의 길도 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 ▶기존에 해오던 노상주차장 사업과 장애인 작업장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노상주차장을 확대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장애인 작업장의 경우 점진적으로 효율적인 기술을 터득해 대형 세탁소 운영 등으로 기업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지회를 내외적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장애인을 위한 활동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모든 사업을 잘 진행돼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내적인 사기진작과 한 지붕 아래에 있는 시각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와 함께 해야 할 사업이 있다면 같은 눈높이에서 유대감을 돈독히 다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7천 500여명의 장애인들과 함께 내적인 선을 긋지 않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험난한 바다 항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인간적으로 동등한 시선과 행동이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같은 곳을 바라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