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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증산배수문 누수 ICD 도로 침하..
사회

증산배수문 누수 ICD 도로 침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7/28 00:00 수정 2006.07.28 00:00
시 일부 예산 확보
복구 계획 미정

하루에도 수천대의 컨테이너 차량이 오가는 양산ICD(내륙컨테이너기지) 진입도로 일부가 증산배수문 누수로 인해 침하되어 대형사고의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부터 시작된 양산ICD 내 증산배수문 누수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배수문 앞 왕복 6차선 도로 가운데 배수문 쪽 1차선 도로 일부가 내려 앉아 인도와 도로에 구멍이 생기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현재 예상되는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1차선 도로 일부를 통제하고 있지만 도로 침하의 직접적인 원인인 증산배수문 누수 현상을 막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갑자기 불어난 낙동강물의 수압으로 배수문과 뒤편에 설치된 옹벽 아래로 물이 스며들면서 약한 지반을 뚫고 강물이 도로로 흘러드는 현상을 막는 것이 도로 침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라는 것이다.

시는 이미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낡은 증산배수문을 보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던 상황.

시는 태풍 ‘에위니아’피해 상황을 집계하면서 소방방재청에 증산배수문 보강 사업을 위해 태풍 피해복구비 30억원을 신청했지만 15억원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사업 주체인 국토관리청은 복구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장마가 끝이 났다고는 하지만 수십t의 무게를 가진 컨테이너 차량이 통행이 이어질 경우 약해진 도로 지반이 추가로 침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발 빠른 복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양산ICD, 한국복합물류센터 양산터미널 부지와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하천 둑에 설치된 위치한 증산배수문은 일제 시대인 70여년 전부터 증산리 일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되었으며 지난 태풍 ‘매미’때도 누수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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