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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장애인 친구, 장애체험으로 더 가까워져요"..
사회

"장애인 친구, 장애체험으로 더 가까워져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7/28 00:00 수정 2006.07.28 00:00
자원봉사센터, 무궁애학원서 장애체험 개최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불편함, 이젠 알아요"

지난 26일 2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무궁애 학원(원장 박민현)을 찾아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센터(사무국장 정남주)가 청소년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실시한 장애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장애체험에는 학생 23명, 학부모 2명이 참여해 5인 1조를 이뤄 조원들의 이름을 발로 글자쓰기, 입으로 글자쓰기, 눈 가리고 퍼즐 맞추기 등을 체험했다. 장애체험을 처음 접해보는 친구들은 생각대로 글이 써지지 않자 안타까운듯 탄성을 내질렀다.

무궁애 학원 이진경(29)지원팀장은 "대부분 청소, 풀 뽑기, 목욕시키기 등 몸으로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를 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장애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직접 느껴보고 이해하는 것이다"며 "이번에는 봉사자들이 장애체험을 통해 팔이 없는 장애인의 고통, 앞을 못 보는 장애인의 힘든 삶을 생생히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자녀와 함께 참여한 박명희(37.신기동)씨는 "아이가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는 것을 체험시키고 싶어 학원도 보내지 않고 데리고 왔다"며 "아이들이 막연히 불쌍하게만 생각하던 장애인에 대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 가슴으로 느낀 것 같아 참 좋은 시간이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봉사센터는 방학기간 동안 장애 체험뿐만 아니라 환경 가꾸기, 아름다운 하천 만들기 등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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