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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인기만점 영어체험캠프, 참여 확대 고민..
사회

인기만점 영어체험캠프, 참여 확대 고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7/28 00:00 수정 2006.07.28 00:00
저소득층 학생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 필요성 제기

시가 두번째로 실시하는 '여름방학 영어체험캠프'가 현장 위주의 영어 학습방식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액 시 보조로 지원되는 영어체험캠프는 초ㆍ중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5박 6일간 진행되었다. 양산대학과 영산대에서 각각 진행된 영어캠프는 원어민 강사의 영어권 문화 속에서 보다 효율적인 영어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도로 시가 마련한 야심찬 사업이다. 

하지만 당초 참가학생 선발 과정에서 '학교별 배정된 인원의 20% 이내로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 선발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취지대로라면 참가학생이 모두 200명이므로 약 40명의 저소득층 학생이 캠프에 참여해야 하지만 이번 캠프에는 11명이 참가, 당초 20%에 턱없이 모자란 수치인 5.5%에 그쳤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자녀 우선선발 비율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가정 형편상 사교육 기회가 제한된 학생들을 배려해 정해놓은 것"이라며 "하지만 프로그램 성격상 레벨테스트를 거치고 원어민과 함께 생활해야 하기에 학업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이 각 학교별로 진행되는 테스트 자체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저소득층 학생 선발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덧붙여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 수는 많은데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 저소득층 학생들이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캠프 참여 테스트를 기피하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전했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참여를 늘이기 위한 방안으로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참가인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라며 "저소득층 학생뿐 아니라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시의 방침과 맞물려 첫 실시 이후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킨 시 영어체험캠프가 일부 우수 학생들 외에도 저소득층 학생들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이 함께 배울 수 있는 나눔의 기회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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