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발전기금이 올해 1차 추경 예산에서 또 탈락해 여성발전기금 마련에 적색 신호가 켜졌다. 여성발전기금은 5년간 20억의 기금을 조성해 그 이자로 여성정책개발과 연구 및 여성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원키 위해 운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여성발전기본조례가 제정되고 여성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4억원의 예산을 시의회에 올렸지만 전액 삭감된 후 또다시 올해 추경 예산에 상정했지만 이 역시도 통과치 못한 것.양산은 경남 시단위에서 여성발전기본조례가 가장 마지막에 제정된 만큼 기금마련에 있어 박차를 가해야 된다는 당초 각오에서 벗어나 1여년간 두 번씩이나 예산 순위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셈이다. 시 기획예산과는 "추경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현재 진행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여성관련 사업이 예산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는 것이 사실. 한편 시 예산만을 바라보기 보다는 여성발전기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안을 제시해 확실한 계획과 추진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