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주요 제조업체들의 올해 여름휴가일수는 평균 5일이며, 이 가운데 83.5%가 휴가비를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휴가일수와 휴가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해마다 휴가 일수와 휴가비가 감소하고 있는 전국적인 추세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황영재)가 7월 초부터 관내 주요 제조업체 8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 하계 휴무동향’에 따르면 휴가기간은 공휴일을 포함한 5일(37.5%)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일(27.9%), 6일 이상(24.3%), 3일(8.2%) 등의 순(미정 6개사 제외)이었다.양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평균 4.6일에 비해 0.3일 늘어난 것”이라며 “주40시간 근무제 시행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토요일을 휴가일정에 포함한 결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평균 5.7일로 휴가일수가 가장 길었고, 기계·금속·철강 평균 5.3일, 섬유·의복·피혁, 제지·지류, 석유·화학·고무·플라스틱이 평균 4.8일, 음식료품 평균 4.7일, 비금속광물 평균 4.5일 순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평균 휴가비 정액은 28만5천원으로 지난해 27만385원에 비해 1만4천615원이 올랐다.
지급유형별로는 정액지급이 34.2%로 가장 많았고, 기본급 대비 50%이하 24.7%, 100%지급 20.5%, 미지급 16.5%, 51~99%지급 2.7%, 101%이상 1.4%로(미정 7개사 제외) 나타났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실시한 100인 이상 기업체 25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평균 휴가 일수는 평균 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휴가일수는 2003년 4.4일, 2004년 4.3일, 2005년 4.1일로 해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4.3일, 중소기업 3.8일이며, 아예 여름휴가가 없는 기업도 30.2%에 달했다. 또 이들 기업이 지급하는 평균 휴가비는 30만4천원으로 지난해 31만4천원에 비해 1만원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 34만5천원, 제조업 29만1천원이며, 20~30만원대가 60.9%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이상 17%, 40만원대 12.1%, 10만원대 1.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