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여성, 소비자 권익보호에 앞장"
80여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대표적 여성단체인 한국 YWCA가 양산 창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산YWCA 준비회(위원장 도말순)에 따르면 오는 10월 전국총회에서 공식인증을 받아 11월경에 창립총회를 가진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민단체 불모지나 다름없던 양산에 YWCA가 창립됨으로써 뚜렷한 소비자 권익보호단체나 환경단체 등이 없어 불이익을 받아 온 시민들은 물론 많은 여성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YWCA 준비회는 지난해 7월 20명의 준비회 이사진을 구성한 뒤 회원 100여명을 확보해 같은해 12월에 대한YWCA로부터 준비회 인준을 받았다.
이후 18회에 걸친 준비총회를 통해 준비회 산하 '소비자 상담위원회(위원장 이기연)'와 '환경위원회(위원장 여명숙)' 등 2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소비자 상담 등을 위한 모니터 요원 10명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공식창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산YWCA 준비회 도말순(벧엘병원장) 위원장은 "YWCA는 양산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비영리 여성시민단체라고 판단하여 사실상 4년 전부터 창립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며 "앞으로 양산지역의 여성과 소비자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등 시민 사회단체로서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할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세계 YWCA는 1885년 여성의 책임 있는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여자기독교청년회(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를 설립, 전 세계에 확산돼 현재 109개 나라에 조직돼 있다.
한국 YWCA는 1922년 창립돼 현재 전국 55개 회원을 두고 있으며 경남지역에는 20개 시ㆍ군 가운데 창원, 마산, 김해 등 9개 시에서 설립,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