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아동급식비 지원에 따른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아동급식 지원은 학기 중에는 교육청이 점심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기 중 토ㆍ일요일, 공휴일과 방학 중 점심은 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지원대상은 18세 미만의 취학 및 미취학 아동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가정사정이 어려워 급식지원이 필요한 아동이다.
시에서 올해 7억 1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급식을 지원하고 있는 아동은 총 1천208명이다.
이중 농산물 식품권 수급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맞벌이가정, 한부모 가정 등 1천 134명이며, 새마을부녀회에서 식사를 전달하는 극빈아동은 14명,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이달부터 식사가 지원되는 아동은 60명인 것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권의 경우 한끼당 3천원의 농산물 식품권(부식전용)을 구입해 매달 초 한 달분을 일괄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전출입 등으로 급식지원을 못받는 아동이 생기지 않도록 시가 지속적으로 관리키로 했으며, 연 2회 결식우려아동 일제조사 후 추가 발생되는 아동에 대해서는 심의위원회 개최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송양식 위원장은 "식품권이 용도에 맞게 부식전용으로 사용될 있도록 관리감독할 것이며, 급식방법 선정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토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교육청의 급식지원을 받은 학생은 전체 학생 3만9천800여명 중 1천871명(초등 840명, 중등 569명 고등 462명)인데 반해 시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은 663명으로 급식 지원의 이원화로 지원받지 못하는 학생의 결식이 우려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각 담임의 가정환경 조사를 통해 결식이 우려되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지원이 되고 있기에 방학 중 시가 지원하는 아동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교육청이 보낸 명단을 토대로 지원자를 정하기에 결식을 하는 아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급식비에 비해 방학 중 아동들에게 지원되는 식품권은 다소 높은 가격으로 모든 학생들을 수용하기는 어렵지만 읍면동별 자체 조사를 통해 결식우려가 되는 학생들에게는 식품권을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결식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