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164명의 건강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아암 사이버학교’를 개교해 학생들의 잃어버린 교육권을 보장해준다는 방침이다.
소아암 사이버학교는 간장애, 심장장애, 신장장애, 백혈병, 소아암 등 만선질환으로 3개월 이상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화상강의시스템을 구축해 16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대상 학생은 경남 30명을 비롯해 부산, 울산, 대구 등 9개 시·도교육청 내에 건강장애학생으로 양산은 지난해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박진선(웅상여중2) 학생이 포함돼 있다.
화상강의시스템은 ‘백혈병 어린이 후원’과 ‘공부방 운영’을 통해 화상강의에 대한 노하우를 축척하고 있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더불어하나회가 맡아 운영할 예정이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10명의 전문교사가 확보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아암 사이버 학교를 통해 실시간 비실시간 화상강의 수강으로 장기결석으로 인한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건강장애학생들에게 또 다른 교육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