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회장 유미나)는 용의 순 한글로 용처럼 크게 솟아나기 위해 붙여진 명칭으로 연극을 좋아하고 미르를 양산 최고의 연극부로 만들고자하는 26명의 당찬 학생들로 모인 동아리다.
선풍기 하나로 땀방울을 송송 흘리며, 연극 ‘마술가게’ 대본 연습을 하고 있는 14명의 학생을 만나본다.
“다른 사람을 감동 시키는 미르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이 무엇보다 최고의 자랑거리죠”
동아리 자랑을 해달라고 하자 14명의 학생들이 입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입부하면서부터 발성과 발음, 대본 읽기 연습을 꾸준히 하며, 서로 부족한 부분은 가르쳐 주고 지적해주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어요”
“매달 회비를 걷어 운영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릴 때도 있지만 연극을 사랑하고 연극부원들을 사랑하기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부모님과 선생님의 우려섞인 시선도 없진 않지만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없는 친구는 소품이나 조명을 맡으면서 부원으로 활동하고 있죠”
“무대에 오르면 가끔 눈앞이 캄캄해져요. 하지만 상대방의 대사까지 모조리 외우며 혹독한 연습을 하기에 큰 실수는 없어요. 힘든 만큼 무대가 끝난 후에 더한 벅찬감이 남죠”
미르는 매년 열리는 워크샵을 통해 친구들과 주민들을 초대해 신입생들의 실력을 무대 위에 선보이고, 학교 축제에서도 감동을 주는 연극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극이 좋아 열정으로 모인 학생들인 만큼 앞으로의 꿈이 연극배우나 무대연출가인 학생들이 상당수다.
“무대 위에서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고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연극배우가 되고 싶어요. 부모님도 나의 꿈을 인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더욱 힘이 나죠”
미래에 세계 최고의 연극배우를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연습 하고 있는 이들이 바로 미래의 무대를 이끌 주인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