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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효충교 ‘누더기 도로’ 위험천만..
사회

효충교 ‘누더기 도로’ 위험천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8/25 00:00 수정 2006.08.25 00:00
장맛비로 도로 포장 유실, 부실시공 의혹
어곡공단 진입 화물차량 대형사고 우려

어곡지방산업단지를 오가는 수백대의 대형 화물차량이 이용하는 효충교가 지난 장맛비로 도로포장이 벗겨진 채 방치되어 대형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상북면 소토리에 위치한 효충교는 어곡지방산업단지 조성으로 늘어난 공단 물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어곡터널과 함께 지난 2004년 확장 재가설되었다. 하지만 지난 장마동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양산IC에서 어곡터널 방향 2차선 도로에 아스팔트가 유실되어 부실 공사의 의혹까지 받고 있다.

1999년 준공된 어곡터널에서 양산IC로 향하는 구 효충교 구간은 도로 포장이 벗겨지지 않은 반면 2004년 준공된 신 효충교 구간에서 도로 포장 유실이 발생하자 최아무개(42. 북정동)씨는 “하루에도 수백대씩 대형차량이 오가는 도로를 누더기 상태로 방치해 놓고 있는 시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다른 도로는 같은 비에도 멀쩡한 데 유독 이 구간만 도로 포장이 벗겨진 것은 부실시공이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효충교는 길이 161m의 교량 구간 가운데 20여m 구간은 완전히 아스팔트가 유실된 상태이며, 그 외 구간에도 군데군데 도로가 벗겨진 채로 방치되어 있다. 시는 공사안내판을 교량 입구와 도로 포장이 심하게 벗겨진 구간 앞에 세워 놓았지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도로 포장 유실 이후 임시복구를 위해 서두르고 있지만 비가 계속 내려 복구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며 “현재 도에 사업비 7천만원을 승인받아 임시복구 이후 원인 조사를 마치고 보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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