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 화물차량들이 과적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을도로로 우회하고 있어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하북면 삼감마을 등 인근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대형 화물차량들이 솥발산 공원묘지 삼거리에 위치한 과적 검문소를 피하기 위해 주로 야간 시간대를 이용, 삼감교를 통해 마을도로로 우회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울산방면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국도 35호선을 이용하다 검문소 전방 3.5km 지점에 위치한 삼감교를 통해 삼감마을과 삼수마을 등을 관통하는 왕복2차선 도로인 양산시도 25호선으로 우회하고 있으며, 양산시가지로 진입할 경우 통도사부근에서 양산시도 25호선으로 진입해 우회하는 편법을 일삼고 있다.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대형 화물차량 통행에 따른 소음과 농기계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2일에는 대형트레일러 적재함에 전선과 유선방송 중계선이 걸리면서 전신주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삼감마을 이용원 이장은 "대형 차량들이 보통 밤 10시 이후에 마을도로를 통해 다니고 있다"며 "소음으로 인한 피해와 안전사고 위험 등이 높은 만큼 이동단속 등의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과적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는 진영국도유지건설사무소 관계자는 "이 지역을 중점 단속구간으로 지정해 이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야간시간에 불시단속도 실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보다 실질적인 단속을 위해 시와 합동단속반을 운영하는 등 세부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에 협조공문을 발송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