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착공한 웅상문화복지센터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진입도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다 결국 시 예산을 통한 도시계획도로 확장으로 진입도로 문제를 해결키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웅상출장소와 웅상문화복지센터에 진입하기 위한 주도로의 개설은 부지와 국도 7호선 사이 지역에 아파트 건립 사업을 통해 기부체납 받는 것으로 진행되었지만 지난해 사업자의 부도로 사업계획이 반려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웅상출장소 부지 조성과 웅상문화복지센터 건축이 시작되었지만 진입도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자칫 ‘육지 속의 섬’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왔다. 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아파트 사업자로부터 진입도로를 기부채납 받겠다는 생각은 일면 타당성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민간 사업자가 사업을 진행할 경우 진입도로 개설 등을 전제로 허가를 내주는 것과 사뭇 다른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시는 국도 7호선에서 최단 거리로 진입하는 도로 계획을 포기하고, 새진흥 아파트 앞으로 지나는 도시계획도로를 확장, 연결한다는 방향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내년 7월 준공을 앞둔 웅상문화복지센터가 진입로 개설 난항으로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설비에 어려움을 겪어 준공 예정일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전체 사업비 250억원 가운데 이번 추경을 통해 승인된 50억원을 포함 현재 195억원을 확보해 내년 당초 예산에 나머지 예산을 확보해야지만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센터 건립 예산과 별도로 시는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토지보상비로 이번 추경에 2억5천만원을 편성해 사실상 기부채납을 통해 진입도로를 개설한다는 방침을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센터 건립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진입도로 문제로 논란이 있었지만 당초 계획에도 새진흥아파트 뒤쪽 도시계획도로를 이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 추경에 토지보상비 예산을 확보해 센터 준공 시점 이전에 진입도로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상출장소 건립 사업과 병행해서 추진되고 있는 웅상문화복지센터 사업은 센터 건축은 체육청소년과, 진입도로 개설은 도로과, 아파트 관련 사업은 건축과, 웅상출장소 건립은 회계과 등으로 업무가 분할되어 유기적으로 진행되지 못해 진입도로 문제가 차일피일 미뤄져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