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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기업 자금사정 악화..
사회

양산지역 기업 자금사정 악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8/25 00:00 수정 2006.08.25 00:00
7월 중 어음부도율 0.14% 상승
중ㆍ소기업 중심 자금사정 나빠져

경남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아지고 있지만 양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손천균)에 따르면 7월중 경남지역 어음부도동향을 분석한 결과 경남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 금액기준)은 전월(0.68%)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0.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ㆍ소매업을 중심으로 건설업, 제조업 등 전 업종에 걸쳐 부도금액이 감소한데 기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경남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양산지역의 어음부도율은 소폭 상승했다.

진해, 밀양, 함안, 창녕, 의령을 포함한 창원ㆍ마산지역은 전월(1.05%)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0.52%를 기록했으며, 김해지역이 전월 0.49%에서 0.19%로, 사천, 산청, 함양을 포함한 진주지역이 0.27%에서 0.15%로, 거제, 고성을 포함한 통영지역이 0.18%에서 0.15%로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양산지역의 경우 전월 0.10%에서 0.24%로 상승해, 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어음부도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주로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자금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월중 경남지역 어음부도금액도 전월(233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 또한 감소세가 두드러진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건설업, 제조업, 기타 서비스업의 감소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음종류별 부도금액은 약속어음이 214억원에서 92억원으로, 당좌수표가 12억원에서 11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가계수표의 경우 부도금액이 3억원으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어음종류별 부도율은 약속어음이 2.52%에서 1.50%로, 당좌수표 2.41%에서 2.44%로 하락했으며, 가계수표는 1.05%에서 1.45%로 상승했다.  

한편 어음부도율은 지급기일이 된 어음 가운데 제대로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부도가 난 어음의 비율이며, 이는 시중의 자금사정이나 경기를 예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즉, 어음부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며 어음부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자금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경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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