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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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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소기업이 희망이다] 스테인리스 울타리 제조업체 두영스텐산업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8/25 00:00 수정 2006.08.25 00:00
"손길 한 번 더 주는 게 성공비결"

거리를 걸을 때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이 있다. 버스정류장, 화단의 꽃, 푸른 잔디, 가로수의 푸른 잎과 매미 등이 그것이다. 이들과 함께 무심코 지나는 하나가 바로 '펜스(fence, 울타리)'다.

거리에서 '펜스'는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인도와 차도 등 경계를 나타냄으로서 경계 침범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이나 인명 및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 좋은 펜스제작에 올-인하며 타 지역 업체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앞서가는 양산지역 기업이 있어 소개한다. 

생산시설 이전 확장하며 도약 준비

여름이 저물어가던 지난달 21일 산막공단 내 한 공장에서는 기계를 옮기는 손길이 분주하다. 혹 기계에 이상이 발생할까 집중하며 이곳저곳을 점검하는 손길이 세심하고, 이마엔 구슬땀이 고인다. 바로 두영스텐산업 생산 공장의 모습이다.

2003년 창립된 두영스텐산업은 어린이 보호구역 등 도로변과 교량, 화단 등에 스테인리스로 된 펜스를 제작, 설치하는 업체로 실용신안 및 의장등록을 보유할 만큼 기술력을 갖고 있다. 또 최근에는 체육시설물, 게시판, 버스승강장 등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혀왔다.
 
친숙한 곳에 두영의 손길이 있다

'펜스를 제작 설치한다!'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덕계 시가지 도로, 북정동 삼성초 뒤 자전거 전용도로, 평산초 어린이 보호구역, 범어리 대동아파트 입구 등 사실 알고 보면 친숙한 주변에 두영스텐산업의 손길이 묻어있다.두영스텐산업의 강영만 대표는 정 직원 4명에 작은 규모지만 업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름길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항상 일에 대해 생각하고 손길이 한 번 더 가더라도 완벽하게 만들려는 마음, 그것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두영스텐산업에서는 연구생산은 물론 설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나머지 필요한 인력은 비정규직에 의존하곤 있다.  "규모가 작다고 생산시설이 없다고들 생각하시지만 천만에 말씀이죠. 디자인과 관련된 특허도 가지고 있고 추진 중인 의장 등록만 11건이랍니다" 강대표의 말이다.
 
미(美)와 기능 갖춘 디자인에 주력

강대표와 두영스텐산업 임직원들이 가장 주력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디자인이다.  안전만 고려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 조화, 펜스의 역할을 상징할 수 있도록 도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그런 거죠. 펜스만 보고도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것. 재질의 특성상 표현에 한계도 있지만 현장에 가보고 온종일 생각하면 그럴듯한 것이 나옵니다"

연구, 디자인, 생산, 설치 전 부문에 있어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매사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바로 외부업체가 꾸준히 지역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에 따르면 이들 업체 중 일부는 양산지역 업체보다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지만 중국산을 이용하거나 두께를 속이는 등 비정상적인 부분도 있다. 특히 하자 발생 시 거리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후 관리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입찰 및 구입 시 이러한 부분을 반영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차도를 불문하고 우리가 사는 공동체가 자연 그대로라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안전사고 방지 등 펜스설치가 불가피 한 경우가 있고, 이를 조화시키려는 두영스텐산업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055-364-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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