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학교 숲 조성 사업'이 올해 4개 학교로 확대ㆍ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7일 학교 숲 조성사업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9월 중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숲 조성 사업'은 도심 내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첫 사업 이후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양산초, 신기초, 효암고 3개 학교에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된 숲 조성사업은 비단 나무 심기 뿐만 아니라 학교 담장을 허물고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삭막한 도심에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올해 상북초, 삼성초, 양산중, 양산고 4개 학교에 4억원의 예산으로 10월중으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진행되는 학교 숲 조성 사업은 학교 부지를 교육청이 제공하고, 시가 조성 사업을 진행한 뒤 2년간 업체가 하자보수를 책임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도심에 시민들이 쉴만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학교 부지를 이용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학교 숲을 개방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학기 중 공사가 진행되면서 소음과 통학로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기관간의 협의가 늦어진 이유도 있지만 나무가 안전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한 여름과 겨울에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공사 기간 동안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