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과에 진학해 화학교수나 화학자가 되고 싶어요”“생명공학과를 나와 유전자과 미생물을 연구하고 싶어요. 꼭 이룰 거예요”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모여 과학도의 길을 꿈꾸며, 오늘도 꿈을 향한 발걸음에 분주한 학생들이 있다. 양산고 과학동아리 WAH(부장 최호길. 2학년)가 그 주인공. WAH는 “Why And How”를 뜻하는 이름으로 매일 관찰하고 생각하자는 의미로 지어졌다고 한다.“1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우리 동아리는 수상실적도 좋고 단합이 잘되고 마음이 잘 맞아요. 머리를 많이 써서 그런지 공부도 잘한답니다. 하하”WAH가 가장 잘하는 분야가 무엇이냐고 묻자 “물로켓 발사만큼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실력”이라 말한다. 또한 “실험에서 실패할 때가 가장 힘들 지 않냐”는 기자의 말에 학생들은 제법 어른스런 말을 전한다.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실패가 오히려 우리에겐 득이 되죠. 반복되는 도전 속에서 많이 성장하죠”“실패를 거듭하며 노력한 결과 1학년 때 부산대학에서 주최한 결정성장대회에서 동상을 받았어요. 올해에는 금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금상타면 꼭 취재하러 와주세요~!”“항상 우리 동아리를 위해 애쓰시는 심지훈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현재 2학년들은 제10회 결정성장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1학년들은 이달 말 열리는 제14회 경남 학생과학탐구 올림픽 과학동아리 활동 발표대회를 위해 방학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실력으로 대회를 통해 WAH의 위상을 떨치겠다는 다부진 학생들의 표정에서 곧 기쁜 소식으로 다시 만나지 않을까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