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양산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양산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지역주간신문인 양산시민신문이 나아갈 바를 직접 시민들에게서 듣는 기회를 마련했다. 양산시민신문이 창간3주년을 맞아 실시한 시민여론조사 결과 양산시에 계속 살고 싶다는 시민이 전체 83%로 대다수의 시민들이 양산을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2만 양산시민 가운데 80%가 유입인구로 급격히 변모하고 있는 양산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산시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과 함께 지난 8월 19, 20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여론조사에 응답한 1천35명의 시민 가운데 83%가 양산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양산시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와 양산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지역주간신문인 양산시민신문에게 바라는 점을 모두 6개 문항에 걸쳐 파악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양산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역주간신문이 제시해야 할 지역발전방향을 살펴보기로 한다. ■양산시 만족분야시민들은 양산에서 가장 만족하는 분야로 ‘자연환경’(35.4%)을 손꼽았다. 하지만 자연환경 외에 사회·경제·문화 분야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아 신흥개발도시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시민들은 자연환경 다음으로 주거환경 14.6%, 교통환경 6.6%, 경제환경 5.3%, 행정서비스 3.8%, 문화환경 2.9%, 교육환경 2.6% 순으로 답했다. 기타 모르겠다는 의견은 전체 28.9%로 사회기반시설과 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산시 주력분야앞선 만족분야 설문에서 나타났듯이 시민들 대다수는 현재 시의 사회경제문화 분야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에 대해 시가 주력해야 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시민들은 향후 시가 주력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 지역경제 활성화 24.6%, 문화·체육시설 확충 24.5%, 교육환경 개선 19.8%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와 문화, 생활과 여유로 대표되는 분야가 불과 0.01% 차이를 보이며 오차범위 내여서 먹고 사는 문제와 즐기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시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문화시설(45.7%), 30대 교육환경(32.5%), 40대 지역경제(30%), 50대 지역경제(41.2%), 60대 이상 지역경제(34.3%)를 첫 번째 주력해야 할 분야로 손꼽아 연령대별로 관심사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문화 욕구가 상대적으로 강한 20대의 경우 절반 가까이 문화시설 확충을 우선과제로 지목했으며, 초등학교 아이들을 두고 있는 30대는 교육 환경 개선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으로 경제 문제에 관심이 많은 40대 이상은 시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거주기간별로 분석한 결과 역시 전체 의견과 유사한 응답비율을 보이고 있어 거주기간에 상관없이 시민들이 생각하는 문제의식은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시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꾸준히 지적되어온 경제, 문화, 교육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과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발전모델22만 시민들은 양산이 향후 ‘산업경제도시’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양산이 발전모델로 삼아야 하는 바람직한 도시 형태를 묻는 질문에 시민들은 산업경제도시 27.6%, 문화예술도시 16.6%, 대학교육도시 13.6%, 전원관광도시 12.5%, 지역 행정중심도시 10.5%, 주거도시 7.8% 순으로 답해 시의 주력분야를 묻는 질문과 동일한 맥락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은 38.3%가 산업경제도시를, 여성은 20.8%가 문화예술도시를 시의 발전 모델로 선택해 성별로 다른 응답 성향을 나타냈다. ■양산시민신문에 바라는 정보 분야이번 조사에 응답한 시민 84.1%가 양산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지역신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양산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지역주간신문인 양산시민신문을 구독할 경우 원하는 정보 분야에 대해서는 공연 안내, 생활정보 등 문화생활 분야 26.9%, 구인·구직 및 지역경제 분야 22.9%, 시청, 시의회 행정 및 지역 정치 분야 10.8%, 아파트 거래 현황 등 주택·부동산 분야 10.4%, 교육분야 10.4%, 환경분야 6%, 이슈, 갈등 등 사회분야 4.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양산이 ‘문화 불모지’라는 시민들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역신문에서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대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남성은 지역경제분야(26.2%)를 양산시민신문이 다루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문화생활분야(31.6%)를 필요한 정보로 응답했다. 전통적으로 언론이 다루어 왔던 정치·사회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구독자의 달라진 눈높이를 실감할 수 있는 수치로 분석되어 향후 양산시민신문의 지면 편성에 반영되어야 할 점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창간3주년 ‘양산시민에게 묻는다’
설문조사 개요▶조사기관 : 양산시민신문, 더피플(thePEOPLE)
▶조사대상 : 양산시민 1,035명
▶조사방법 : ARS전화여론조사
▶조사일자 : 2006년 8월 19~20일
▶표본오차 : 신뢰구간 95%±3.04P▶조사내용
1.선생님께서는 양산시에 거주하면서 가장 만족하시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①주거환경 ②경제환경 ③문화환경 ④교육환경 ⑤자연환경 ⑥행정서비스 ⑦교통환경 ⑧기타2.선생님께서는 향후 양산시가 예산과 정책 분야에서 주력해야할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주거환경개선 ②지역경제 활성화 ③문화, 체육시설 확충 ④교육환경 개선 ⑤자연환경 보전 ⑥사회복지정책 ⑦기타3.선생님께서는 양산시가 향후 발전모델로 삼아야 하는 바람직한 도시 형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전원관광도시 ②산업경제도시 ③문화예술도시 ④대학교육도시 ⑤지역 행정중심도시 ⑥대규모 주거도시 ⑦기타4.선생님께서는 양산지역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지역신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①반드시 필요하다 ②어느 정도 필요하다 ③필요하지 않다 ④잘 모르겠다5.선생님께서는 만약 양산지역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지역주간신문인 양산시민신문을 구독하신다면 어떤 분야의 정보를 원하십니까?
①아파트 거래 현황 등 주택ㆍ부동산 분야 ②구인·구직 및 지역경제 분야 ③공연 안내, 생활정보 등 문화생활 분야 ④교육 분야 ⑤환경 분야 ⑥시청, 시의회 행정 및 지역 정치 분야 ⑦이슈, 갈등 등 사회분야 ⑧기타6.선생님께서는 양산시에 계속 거주할 의사를 갖고 계십니까? ①갖고 있다 ②갖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