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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레저기획 ④ 활력 넘치는 대중 레포츠 '승마'..
사회

레저기획 ④ 활력 넘치는 대중 레포츠 '승마'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01 00:00 수정 2006.09.01 00:00
자연속으로 달려라! 달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

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말에서 짐작하듯 승마는 가을에 즐기기에 아주 적격인 레저 스포츠다. 레저 기획 그 네 번째로 남녀노소 쉽고 빠르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승마를 소개한다. 영화 ‘각설탕’에서 소녀와 말이 우정을 나누듯 말과 친구가 되어 푸르른 자연속을 달려보자. 

승마, 귀족스포츠 아니다
승마는 귀족적인 냄새가 물씬 풍겨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구요? 모르는 말씀!

흔히들 승마는 비용이 많이 드는 스포츠로 알고 있는데 초보자가 체험하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 1~2만원인걸 보면 귀족스포츠와는 분명 거리가 멀다. 또 승마초보자들은 승마복이나 승마화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 청바지에 운동화면 된다.

승마처럼 쉽게 배울 수 있는 레저스포츠도 드물다. 교관의 지시에 따라 말 등에만 올라타면 간단한 산책정도는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배우면 더 좋은 승마이기에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것도 승마의 매력이다.

먼저 말과 친구가 되자
말을 움직이는 것은 채찍이 아니라 기수의 마음이예요”

소녀와 말의 우정을 다룬 영화 ‘각설탕’에서 주인공 시은이 한 얘기로, 승마의 매력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승마는 말이라는 생명체와 함께 호흡하는 운동이기에 기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잘 탈 수 있다. 조용하고 낮은 톤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건네고 목덜미를 쓰다듬어 주며 아이 다루듯 인내심을 가지고 말과 친해져야 비로소 승마가 시작된다. 각설탕, 당근, 사과 등 말이 좋아하는 먹이로 내 편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사람도 그러하듯 말의 성격도 각양각색으로 순한 말, 신경질적인 말, 승부근성이 강한 말, 나서기 좋아하는 말 등 다양하다. 친구를 사귀듯 상대말의 성격을 파악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승마는 전신운동
승마를 타 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승마는 전신운동’이라는 것이다. “에이~ 말 위에 그냥 앉아있는데 무슨 운동이냐?”하는 사람은 일단 경험해 보라.

우선 앉는 기본 자세가 일직선이니 자세교정과 허리교정에 효과가 있다. 또 시골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텅빈 버스의 들썩임만큼이나 많이 들썩이니 장운동도 된다. 장이 튼튼해지면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여성들에게는 피부뿐 아니라 골반운동도 된다고 하니 더 좋다.

말의 움직임과 함께 반동을 줘야 하기 때문에 몸 전체의 근력을 키울 수 있고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말에 올라타 달리는 것만으로도 담력을 키울 수 있어 성격형성에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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