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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인터뷰]“동원이 아닌 참여의 장을 만들겠다”..
사회

[인터뷰]“동원이 아닌 참여의 장을 만들겠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01 00:00 수정 2006.09.01 00:00

황해순(44) 부산예술대학 교수는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 사무처장을 맡아 삽량문화축전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사람이다.

 황 교수는 “양산은 휼륭한 자연환경을 가진 전통있는 도시”라며 축전을 ‘대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종합운동장 주차장 아스팔트 위에서 펼치져온 문화제를 양산천 고수부지라는 공간으로 확대한 것 역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전통과 현대와의 만남을 풀어 놓겠다는 계획이 반영된 것이다.

그는 “기존 삽량문화제가 체육행사와 문화행사가 일정한 흐름을 갖지 못한 채 나열된 것을 바로 잡고 신흥공업도시라는 말 속에 잊혀진 신라시대부터 이어져온 양산의 전통을 되살리는 것이 이번 축전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번 축전 역시 백화점식 진행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행착오를 착실하게 거치는 것이 향후 양산만의 색깔을 지닌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번 축전을 통해 양산이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도시라는 사실을 통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축제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문화축전 기간 중 일본에 유출된 북정고분군의 유물을 환수할 수 있는 시민 공감대를 만드는 일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일본 동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양산의 유물에 관한 사진전시회와 함께 유물환수 범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해 유물환수의 첫 걸음을 내딛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삽량문화축전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지만 축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결국 양산 시민들의 참여”라며 “시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기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 사무처장은 현재 부산예술대학 이벤트 연출과 전임강사이며 지난해 김해가야세계문화축전 테마공연인 ‘가락국기’연출을 맡아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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