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직장배구팀 창단과 더불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시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한국 프로배구 대회를 유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2006 프로배구대회'가 양산실내체육관에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2005~2006 리그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은 물론 대한항공, LG화재, 한국전력, 상무, 삼성화재 등 남자부 6개팀, 도로공사와 현대건설, KT&G, GS칼텍스 등 여자부 5개팀이 출전하는 이번 프로 배구 대회는 그동안 다른 지역의 대회를 TV를 통해 관람해온 양산 배구 마니아들에게 직접 프로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연고 프로배구팀이 없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 대회인 만큼 유치에 성공한 시의 의욕도 강하다. 보다 많은 시민에게 경기 관람 기회를 주기 위해 초등학생과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나머지 개인관람객은 2천원, 단체관람은 1천원으로 관람료를 대폭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장 주변에 양산의 관광명소와 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대대적으로 설치해 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어렵게 유치한 전국 대회를 후원할 지역 업체를 찾는 것이 지역 업체의 무관심으로 난항을 겪고 있어 시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업체들이 사회 환원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업협찬은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동무을 줄 수 있는데도 불구 경기 불안 등으로 이유로 기업들이 부담을 느껴 협찬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홍보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수익을 거두는 기업으로 지역 사회 환원이라는 또 다른 측면도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