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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남부고 - 풍물동아리 신들림(Sin Dle Rim)..
사회

양산남부고 - 풍물동아리 신들림(Sin Dle Rim)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09/01 00:00 수정 2006.09.01 00:00
“신명나게 우리 것을 울린다”

비록 4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실력과 연습량 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당찬 동아리가 있다.

신들린 듯이 신명나게 악기를 친다는 양산남부고의 풍물동아리 ‘신들림’(부장 전유진)이 그 주인공이다.

동아리 실에서 연습에 푹 빠져 있는 신들림 부원들을 만나봤다.
“많은 친구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배우고 있지만 우린 우리의 악기를 배우는 게 너무 좋아요. 옛날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혼을 실어 악기를 치니 너무 멋지지 않나요?”

동아리 자랑을 말해 달라 하자 학생들은 우리 전통 사물놀이를 배우는 거 자체가 너무 멋진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선후배간에 언니나 오빠, 형이라는 호칭을 쓰면서 살갑게 지내고 있어서 돈독한 정이 큰 자랑이에요. 물론 후배들을 가르치거나 연습할 때는 엄하게 가르치고요”

매주 3번 모여 함께 장단을 연주하고 축제기간에는 매일 마주치는 얼굴이라 눈빛만봐도 서로의 생각을 아는지 인터뷰 내내 학생들 사이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와 유쾌한 웃음이 연신 흐른다.

“풍물을 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고 몸이 저절로 움직여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카리스마와 리더십, 자신감이 저절로 생겨 이젠 웬만한 일이나 공연에서는 별로 떨리지 않아요. 제 성격을 외향적으로 변화시킨 동기죠”

타 학교 공연에 초청되고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열어 갈채를 받고 학교 축제 때 친구들과 선생님의 인정을 받을 때 너무 보람있다는 신들림에게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양산 최고의 동아리가 되었으면 하지만 그보다도 35명의 모든 부원들이 징, 장구, 북, 꽹과리 모두 자유자재로 신명나게 다룰 수 있는 것이 최고의 바람이자 포부”라고 말한다.

또한 학생들은 동아리 실을 가질 수 있고 넉넉한 악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선생님들 덕분이라며 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전한다.

“김진희 선생님과 권혁순 선생님 너무 감사해요. 항상 저희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항상 열심히 하는 신들림이 되겠습니다”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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